수소트램에, 수소생산기지까지..'수소 자족도시' 창원 도약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1. 4.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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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소트램 공개행사, 수소생산기지 준공식, 코하이젠 본사 현판식 연이어 개최
창원시 제공
창원시가 국산 장비를 통해 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는 시 전역에 구축된 수소상용차 전용 충전소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을 충전한다. 창원에서 생산돼 창원도심을 달리며 실증을 마친 수소트램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수출된다.

이같은 예상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가늠하게 해줄 행사들이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에서 열렸다. 19일 '코하이젠' 본사 현판식, 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이 잇따라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경남도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BNK금융지주 회장, 코하이젠 대표, 현대차‧SK에너지‧GS칼텍스 등이 참석했다.

먼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KOHYGEN, KOrea HYdrogen Green Energy Network) 본사 현판식이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렸다.

창원시 제공
코하이젠은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2020년 10월)에서 설립 관련 MOU를 체결했고, 지난 2월 창원에서 법인을 설립했다. 2021년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을, 오는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행사'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렸다. 주요 내빈들은 현장에서 현대로템 임원의 수소트램 개발 경과를 보고받고, 수소트램 컨셉카의 내‧외부, 원격주행 시연을 관람했다.

수소트램은 친환경 무가선(無架線) 트램 개발로 글로벌 경쟁사와 기술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로템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트램용 핵심부품, 시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한 후 시제차량의 주행 성능 검증을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창원시 제공
수소트램은 미세먼지‧유해가스 등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지하철처럼 대량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인 차세대 도시교통수단으로 기대된다. 2030년에는 창원시 도시철도 노선에서 수소트램이 운행돼 창원 교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은 성주충전소가 위치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 열렸다. 2019년 5월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수소생산기지로 준공됐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1일 1t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창원시 관내 5개 충전소에서 제공하는 1일 1t 상당의 수소를 대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수소충전소 경영개선과 관내 수소기업체 대상 신속한 수소 공급이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제공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창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의 2단계 사업으로 기존 1단계 사업인 성주충전소 구축과 연계하여 국내 최초로 수소생산과 공급이 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를 선보이게 된다. 오는 6월 수소버스용 대용량 국산 충전설비가 운영되면 창원은 국내 기술로 수소생산과 대용량 충전을 구현하는 진정한 수소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장 취임 이후 창원의 미래는 수소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2018년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선포 이후 창원을 글로벌 수소도시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과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해왔다"며 "그 결과 수소상용차용 충전소 구축 법인인 코하이젠 본사 유치,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수소트램 공개, 국내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창원의 자체적인 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해, 이를 토대로 국산 충전설비 실증,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사업, CO2 포집·재처리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창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완성해 독일 마인츠의 에너지파크 실증단지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수소실증단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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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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