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FC바르셀로나 참여하는 '슈퍼리그' 추진..참가비만 4.6조원"

황원지 인턴기자 2021. 4.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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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를 대표하는 12개의 빅클럽(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명문 구단)들이 자신들끼리만 경기하는 '슈퍼리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12개의 빅클럽들은 참가비 명목으로 총 35억유로(약 4조6855억원)라는 거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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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를 대표하는 12개의 빅클럽(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명문 구단)들이 자신들끼리만 경기하는 ‘슈퍼리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이들 빅클럽들은 참가비로만 약 4조7000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2020년 10월 4일 토트넘 핫스퍼와 맨테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6개 구단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6개 구단이 매년 챔피언스리그와는 별개로 자체 토너먼트를 구성하는 ‘슈퍼리그’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소유주 조엘 글레이저는 "세계 최고의 클럽과 선수들이 시즌 내내 대결하는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구단은 AC밀란,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유벤투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까지 12개다. 여기에 3개 구단이 추가로 참가할 예정이고, 5개 구단은 초청팀 자격으로 슈퍼리그에 참여해 총 20개 팀이 슈퍼리그에서 경기를 펼친다.

WSJ에 따르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12개의 빅클럽들은 참가비 명목으로 총 35억유로(약 4조6855억원)라는 거액을 받게 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액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제한되며 입었던 손해를 한번에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슈퍼리그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이 46억 파운드(약 7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한다.

새로운 리그 창설 소식에 기존 축구 단체들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몇 개 구단들의 이기심에 기반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이탈리아 세리에A는 공동 성명을 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은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 해당 팀 소속 선수들도 같은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도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관계자는 각 대륙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각 대륙별 클럽대항전과, 월드컵 등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이같은 비판의 이유로는 슈퍼리그 결성시 기존 리그의 인기가 줄어들어, 소규모 구단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WSJ은 "연간 33억달러 이상 규모의 시장을 둘러싸고 몇 년간 긴장이 고조돼 왔다"며 "빅클럽들이 더 많은 수익을 얻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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