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지지율에 희비.. 대한제당·크라운그룹주 '널뛰기'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사진=임한별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순위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이 33.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1%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랐다.

이날 대한제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급부상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한제당우는 2440원(29.72%) 오른 1만650원, 대한제당은 1390원(18.91%) 오른 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당은 설탕 및 사료제조업체로 1956년 7월 6일 설립된 회사다. 대한제당은 하광열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퍼지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윤 전 총장 집안의 뿌리가 있는 충남 공주에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과거 충남 공주와 논산에서 살았다. 논산시 노성면과 인접한 공주시 탄천면 일대는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다.

최근 윤석열 일자리 관련주로 부상한 위즈코프도 이날 장중 39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일 대비 3.87% 오른 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즈코프는 지난 13일 윤석열 관련주로 엮인 이후 4거래일 만에 110% 폭등했다.

'파평 윤씨' 윤영달 회장으로 엮인 크라운 그룹주도 30% 가까이 급등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29.92%) 오른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에도 1만6900원에서 출발해 18%까지 치솟았다가 12% 오른 1만90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거래량은 전 거래일 3만4061건에서 91만건으로 훌쩍 뛰었다.

크라운제과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 거래일 18% 상승한 뒤 이날도 5450원(29.78%) 오른 2만3750원에 거래를 종료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크라운제과(11.07%), 크라운해태홀딩스(4.76%)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여론조사 결과 2위에 오른 '이재명 인맥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텍티앤은 2450원(-6.08%) 하락한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산아이앤티(-5.61%) 토탈소프트(-4.10%) 에이텍(-3.57%) 동신건설(-3.36%) 등도 하락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 1위에 올랐을때는 '이재명 관련주'가 상한가를 달렸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4%를 얻으며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공테크는 당일 24% 급등한 뒤 다음날에도 11%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도 성남 소재 업체인 시공테크는 자회사 시공미디어의 곽덕훈 부회장이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운영위원이라는 사실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묶였다.

CS도 '이재명 테마주' 후발주자로 꼽히며 당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CS는 1999년 2월3일 설립된 RF중계기, 광중계기 등 통신장비 제조 및 판매업체다. CS 최대주주인 정흥식 회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CS 본사와 공장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했다는 점도 이 지사와의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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