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악영향 줄라" 與, 부랴부랴 백신특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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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에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동산 문제만큼 백신 공급 차질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백신특위 설치에 나선 것은 그만큼 백신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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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19일 “지도부 출범 이후 중점 사안으로 부동산과 백신, 민생 문제 등 세 가지를 꼽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백신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인선이나 명칭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새롭게 꾸려지는 백신특위에서는 확보한 백신 물량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유와 대책 등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백신특위 설치에 나선 것은 그만큼 백신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애초 백신 접종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백신 공급량은 충분하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4·7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김석겸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은 좀 늦은 편이었다”면서도 “백신 접종 속도가 매우 빨라서 이제는 인구 당 접종자 숫자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게 됐다”며 백신 확보 성과를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제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당내에서는 “백신 문제가 내년 대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정부 백신 수급 체계와 전략을 재점검 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한 중진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도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투표를 해야 한다면 그 책임론과 실망감은 고스란히 집권 여당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여권 관계자 역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대북 관계에서 추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백신 수급 실패로 이른바 ‘K-방역’의 성과마저 무너진다면 재집권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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