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번역 솔루션 'K소셜벤처' 눈에 띄네

이준기 2021. 4. 19.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41회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번역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구에 위치한 점자책 플랫폼 및 콘텐츠 소셜벤처인 '센시(대표 서인식)'.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오른쪽)이 19일 대전 중구에 소재한 점자책 플랫폼 기업인 센시를 찾아 서인식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기부 제공

제41회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번역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기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구에 위치한 점자책 플랫폼 및 콘텐츠 소셜벤처인 '센시(대표 서인식)'. 서 대표는 점자책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보며 정확한 점자기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기 위해 2015년 창업했다.

센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일반책을 점자책으로 변환하는 솔루션과 점자책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 당시 기존 점자 번역 프로그램은 정확도가 낮고, 책 한 권을 번역하는 데 길게는 6개월 가량 걸렸다.

이 대표는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점자 오·번역 사례를 컴퓨터로 학습시킨 결과, 300페이 분량의 점자책 번역 시간을 평균 30분으로 대폭 줄였고, 정확도도 100% 가까이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센시는 전 세계 48개 언어에 대한 점자 변환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에 점자 변환 솔루션을 적용해 현재까지 300만권의 일반책을 점자책으로 변환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37% 성장한 27억원을 기록했고, 고용 인원도 전년대비 9명 늘어난 12명에 달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미국, 남미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6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내 세계 20여 개 국가의 점자 출판시장에 진출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센시를 직접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입지와 설비자금, 인력 애로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점자책의 변화를 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며 즐기는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점자책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센시 방문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 애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소셜벤처를 적극 발굴해 현장 애로 해결과, 창업, 금융, 펀드 등의 연계 지원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로 확인된 기업은 1509개사로, 전년(998개사)보다 66% 큰 폭으로 늘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