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순간들 [정지윤의 사진톡톡]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2021. 4.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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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16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물세계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USA TODAY Sports


관중의 입장에서 본다면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가 가장 즐거운 순간은 팀이 골을 넣거나,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날렸을때 일 것이다. 더구다나 경기 흐름을 뒤집는 역전 골이거나, 홈런이었을 경우에는 그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만약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녹화 경기라면 그 맛은 한층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경기장을 찾아 직관을 하거나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TV 앞을 떠날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스포츠 경기를 지켜보는 매력일 것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로파 리그-준준결승 2 차전 경기에서 AS 로마의 공격수 에딘 제코가 첫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비야레알의 제라르 모레노(오른쪽)가 15일(현지시간) 유로파리그 8강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선수의 입장에서는 골을 넣거나, 안타를 쳤을 경우나, 아니면 역전 홈런을 날렸을 경우가 경기 중에 가장 짜릿한 순간일 것이다. 몇 경기째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첫 골을 넣거나 안타를 쳤다면 관중이든, 선수 본인이든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테다. 그런 순간 선수들은 환희의 몸짓과 표정으로 그 기쁨을 외부로 표출하게 된다. 그 순간이야말로 승부에 상관없이 스포츠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그라나다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딘손 카바니(왼쪽)가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은 후 운동장을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카바니는 이 골로 UEFA 클럽대항전 통산 5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나가 15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회 2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맥스 케플러(가운데 헬멧 쓴 선수)가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홈을 밟으며 동료선수들과 기쁘하고 있다. 이날 트윈스는 4-3으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아스날 FC의 주장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오른쪽)가 1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4-0으로 승리한 후 팀 동료 니콜라스 페페(왼쪽)에게 승리의 경례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탈란타의 루슬란 말리노프스키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 A 31라운드서 유벤투스에 결승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 경기에서 지거나 실책으로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었을 경우에 순간적으로 자책하는 선수들의 그 표정은 슬프기 그지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빅터 린델로프(오른쪽)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번리의 타르코스키에게 헤딩골을 내준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맨유가 3-1로 우승했다. EPA|연합뉴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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