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탄자니아 입국자 22일부터 전원 시설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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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 국가를 지정하고, 해당 국가 입국자는 모두 시설 격리를 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 입국자 시설 격리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확산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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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 국가를 지정하고, 해당 국가 입국자는 모두 시설 격리를 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 입국자 시설 격리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확산 차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인 남아공과 탄자니아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가 격리가 아닌 시설 격리를 14일간 해야 한다.
정 청장은 "남아공과 탄자니아 2개 국가를 먼저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유입 여부를 보면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요 변이로 분류되는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 중 남아공 변이는 이미 개발된 치료제와 백신으로 방어 효과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총 449건이다. 누적 바이러스 유형은 영국 변이 338건, 남아공 변이 51건, 브라질 변이 10건이다.
남아공 변이의 경우 41건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10건은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중 21건은 자가 격리자로부터 발생했다.
특정 국가의 입국자 전체를 14일간 시설 격리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국내 거주지가 없는 경우, 단기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미지참자 등에 한해 시설 격리를 했다.
정부는 외국인의 전면 입국 제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해외 입국자로 인한 확진 사례가 과거에는 하루 평균 40명대였지만 지금은 20명대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입국 제한이나 금지에 대한 부분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중 변이'로 알려진 인도발 변이는 국내에서 9명 확인됐다. 5명은 내국인, 4명은 외국인이다.
정 청장은 "WHO(세계보건기구)에는 인도 외에도 12개국, 443건에서 (인도 변이가) 보고된 것으로 돼있다"라며 "실험을 통해 백신 효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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