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하루 4천명 검체채취에 자가격리 속출.."담양이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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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확진자 10명이었던 도시가 5일만에 13명이 추가되다뇨."
19일 오후 전남 담양군보건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40여명의 군민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담양군민 장모씨(54·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밖에 나오지 않는 곳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지난 주말부터 전 군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고, 이들이 또 자가격리에 들어가니 도시가 멈춘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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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 등 5인이상 방역수칙 위반 정황에 비난 고조
(담양=뉴스1) 정다움 기자 = "1년 넘게 확진자 10명이었던 도시가 5일만에 13명이 추가되다뇨."
19일 오후 전남 담양군보건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40여명의 군민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읍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인근 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담양소방서 소방대원들까지 직업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찾은 군민들은 군 보건소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군민들은 진단검사를 받는 도중 코 끝까지 들어온 면봉에 '아프다'고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소리없이 닦아내기도 했다.
이후 검체 채취를 마친 이들은 의료진의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집에서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집으로 귀가했다.
담양군민 장모씨(54·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밖에 나오지 않는 곳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지난 주말부터 전 군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고, 이들이 또 자가격리에 들어가니 도시가 멈춘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일부 군민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수행비서에 대한 질타와 함께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집단감염의 경로에 대해 걱정했다.
박모씨(59)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개호 의원 수행기사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여럿이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방역수칙 잘 지켜야 한다고 안내하면서 정작 정치인들은 안 지키고 있었던 것 아니냐. 이번 담양 집단감염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양에서는 지난 14일 전남 982번(담양 11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무실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고, 담양에서는 5일만에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담양군은 집단감염에 대한 조짐이 일자 지난 주말인 17일부터 4만7000여명의 군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루 평균 4000여명의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고, 이날까지 1만4761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한 이개호 의원 수행비서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김순복 담양군보건소장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개호 의원 수행비서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2건의 명백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고, 전남도의 심층역학조사에 따라 감염병 예방법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고발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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