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 역대급 등록금 지원 받을까?

이하은 2021. 4.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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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교육 지원 집중한 재량 예산 신청미국 대학생 1인당 수혜금액 최대 400달러 증가 예상 불법 체류 신분 대학생까지 지원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회계연도 최종 예산안 제출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 4월 9일 1028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의 교육비 지출이 포함된 재량 예산(discretionary funding)을 의회에 신청했다.

 펠 그랜트 예산 증가로 미국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등록금은 1년에 6,895 달러(약 771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12년 간 가장 큰 지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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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교육 지원 집중한 재량 예산 신청

미국 대학생 1인당 수혜금액 최대 400달러 증가 예상 

불법 체류 신분 대학생까지 지원 계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회계연도 최종 예산안 제출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 4월 9일 1028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의 교육비 지출이 포함된 재량 예산(discretionary funding)을 의회에 신청했다. 


이번 재량 예산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보조해주는 펠 그랜트(Pell Grants) 예산 증대다.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펠 그랜트 프로그램에 약 30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되며 학생 1인 당 최대 수혜 금액이 400 달러 정도 증가한다. 


펠 그랜트 예산 증가로 미국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등록금은 1년에 6,895 달러(약 771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12년 간 가장 큰 지원 규모다.


또한 기존에 등록금 지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DACA(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신분의 대학생들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백악관의 2022년 회계연도 재량 예산안


미국의 사회적 소수 그룹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데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흑인 대학 (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 and Universities)과 소수 인종을 위한 대학 (MSU; Minority Serving University)에 6억 달러를 추가 할당했다. 흑인 및 소수 인종을 위한 대학에서 운영하는 여성 관련 프로그램에는 1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분야 집중 지원 계획은 이번 재량 예산안에서도 잘 드러났다. STEM 분야에서 소외되어온 학생들을 위해선 약 2천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이번 재량 예산안에 포함된 초, 중, 고등학교를 위한 지원 분야 및 금액은 다음과 같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린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Title 1 프로그램 예산은 작년 대비 200억 달러를 추가해 총 약 360억 달러 할당한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우 각각 약 70억 달러, 110억 달러 예산을 요청한다. 장애가 있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는 작년 예산보다 약 20억 달러 정도 예산 인상,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요청한다. 이는 미국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약 750만 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10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한다.


이번 예산안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지향하는 교육 방향은 뚜렷했다. 2022년 회계연도를 위한 총예산안이 늦은 봄 정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재량 예산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해 미국 사회와 교육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미국 뉴욕 = Hanna Lee 글로벌 리포터 leehaeun29@gmail.com


■ 필자 소개

현 뉴욕 주립대학교 오스웨고 캠퍼스 국제교류처 교직원

미국 유학생들을 위한 비자 정보 블로그 sevissavvy.com에디터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캠퍼스 Higher Education Administration 석사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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