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주차난 해소 대책 추진..거주자우선주차제 도입

2025년부터 시행..민간시설 등 주차장 공유 사업도 확대

(안양=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일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한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24년 말까지 준비 작업을 거쳐 수원 등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거주자우선주차제를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종교시설과 학교, 대형마트,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주차장 개방을 적극적으로 유도,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시청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차장을 개방하는 공동주택이나 민간시설 등에는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시설개선 등을 지원하거나 개방된 주차 공간에 대한 일정액의 주차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장기 또는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현재 상당수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의 유료화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유료화 추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주차 불편이 없도록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이 주차장을 확보한 뒤 시민들에게 주차 가능 공간을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주차장 확보율은 주간 146%, 야간 101%에 이르지만, 특정 시간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난이 심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주차공간 공유 사업을 확대하고, 주차 가능 공간을 실시간 안내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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