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청소노동자들, 재활용품 판매 수입 2000만원 장학금 기탁

김성현 기자 2021. 4. 19.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대 청소 노동자들이 19일 재활용품 판매수입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 청소 노동자 100여명이 3년간 모은 재활용품 판매 수입 2000만원을 조선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조선대에 따르면,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조선대지회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 2016년 3월 재활용품 판매 수입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지난 2018년 2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장학금을 내놨다.

19일 오전 조선대 청출어룸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박상진 조선대지회장과 김양순 사무장,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최기호 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민영돈 총장과 박상순 총무관리처장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지회장은 “작은 성의지만 큰 마음으로 모았으니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평소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장학금까지 마련해 주셔서 감동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모아주신 정성이 빛나도록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조선대는 총학생회와 함께 보은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장학생을 선발해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