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성' 날개.. 최태원 'ESG경영' 탄력

김위수 2021. 4.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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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0여년간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SK 화학 계열사의 친환경 소재들이 각광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함에 따라 SK케미칼을 비롯한 SK그룹 화학 계열사들도 본격적으로 친환경 플라스틱의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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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플라스틱이 대거 전시된 SK종합화학의 '차이나플라스 2021' 전시부스 전경. <SK종합화학 제공>
SK 유연PLA 필름이 토양에서 분해되는 모습(3개월). <SK케미칼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0여년간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SK 화학 계열사의 친환경 소재들이 각광받고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며 친환경 소재 사업이 마침내 사업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고유연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폴리락틱애시드)의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 중이다. 썩는 플라스틱인 PLA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SK케미칼은 이미 8년 전인 지난 2013년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서 PLA를 선보였지만, 이 소재의 사업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당시 친환경 제품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기존 플라스틱보다 비싼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살 만한 수요처가 적다보니 수익성 검토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 관계자는 "2013년 즈음에만 해도 사회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왜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이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함에 따라 SK케미칼을 비롯한 SK그룹 화학 계열사들도 본격적으로 친환경 플라스틱의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커지며 이제서야 시장성을 갖추게 된 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이 플라스틱 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며 발생한 '쓰레기 대란'으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처리 문제가 이슈된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폭증했고, 각국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후 폐기시 6개월~1년 안에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글로벌 생분해성 소재 시장이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의 또 다른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도 200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실제 2014년경 이산화탄소와 프로필렌 옥사이드를 절반씩 넣어 촉매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과 같은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실제 사업화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SK종합화학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10년여년간 기술개발 단계에 머무른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SK종합화학은 오는 3분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개발한 생분해 플라스틱(PBAT),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 폴리에틸렌(r-PE), 재생 폴리프로필렌(r-PP), 열분해유 등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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