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가는 스페이스X, 국내 우주株도 성장할까..1년간 평균 128% ↑

조윤진 2021. 4.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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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0년만의 달 착륙 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등 우주산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우주산업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켄코아 등 국내 우주산업주 1년간 평균 128%↑ 19일 증시에서 우주산업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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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첫 민간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 발사 상황을 묘사한 그래픽 이미지 /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50년만의 달 착륙 준비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등 우주산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우주산업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주가가 지속적인 우상향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켄코아 등 국내 우주산업주 1년간 평균 128%↑
19일 증시에서 우주산업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1.48%)과 LIG넥스원(1.55%) 등 코스피 종목뿐 아니라 쎄트렉아이(3.10%), 인텔리안테크(3.07%), AP위성(4.28%) 등 코스닥 종목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특히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0.00% 급등한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보잉 등 글로벌 민간 우주개발업체에 장비를 납품하는 항공기 부품 제조·공급 기업이다. 지난 1월에는 나사의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보잉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발사체 관련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그 수익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우주산업주는 최근 1년간 평균 12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219%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한화시스템과 AP위성, 쎄트렉아이 등도 같은 기간 100% 이상의 상승했다.

■정부, 민간 우주산업 지원 나선다
실적과 향후 전망도 기대감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지난 2019년 우주산업 매출액은 3조2610억원으로 10년간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업계에선 우상향하는 성장 그래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를 2030년 1조4000억달러로 전망치를 상향했을 뿐 아니라 정부의 민간 우주개발사업 촉진사업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 정부는 지난 2월 '2021년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 우주개발 예산으로 총 6150억원을 배정한 바 있다. 지난해(6158억)와 유사한 수준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약 6.3% 늘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 주도 우주 연구개발을 돕는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을 첫 시행하는 등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단 계획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됨에도 지금까지 발전이 미진했던 건 일회성 로켓으로 인한 비용 문제 때문이었으나 재사용 로켓이 등장하면서 우주산업은 전혀 새로운 양상을 맞이했다"며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국내서도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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