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포스트 코로나 준비 착착..6개 쉐라톤 호텔 새 단장

김정환 2021. 4.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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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이스라엘 1·UAE 1·중국 2개 등
내년까지 전 세계 40개 이상 쉐라톤 호텔 리노베이션
니콜스 이사 "여행 재개해 고객을 만날 날 기대"
미국 콜로다도주 '쉐라톤 덴버 다운타운' 로비의 '방음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일부 국가에서는 집단 면역 형성 가능성도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더믹 종식 기대감이 고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빨라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쉐라톤 호텔&리조트'가 미국 쉐라톤 피닉스 다운타운, 쉐라톤 덴버 다운타운, 이스라엘 쉐라톤 텔아비브, 아랍에미리트 쉐라톤 그랜드 두바이, 중국 쉐라톤 광저우와 쉐라톤 몐양 등이 각각 리노베이션을 최근 완료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018년 새로운 쉐라톤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이뤄진 6개 호텔 리노베이션 완공은 브랜드 재창조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맨다 니콜스 쉐라톤 호텔 수석 이사 겸 글로벌 브랜드 리더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반영한 호텔들이 첫선을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쉐라톤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고 반겼다.

니콜스 이사는 “지난 80년 동안 쉐라톤은 고객을 따뜻이 맞이해왔다. 이러한 유산을 새로운 콘셉트에 적용해 고객이 쉐라톤 브랜드의 친숙한 안락함은 물론 신선하고 현대적인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여행이 재개해 쉐라톤의 새로운 챕터에서 고객을 맞이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쉐라톤은 그동안 전 세계 주요 위치에서 로컬과 게스트를 위한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새로운 브랜드 비전이 적용된 리노베이션은 생산적이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직관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신선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균형을 선사하는 디자인 접근은 고객이 업무를 하든, 휴식하든 상관없이 언제나 편안히 여기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쉐라톤 경험의 핵심은 '공중(公衆) 광장'으로 재해석된 로비다. 총체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서 사람들이 함께하게 함으로써 에너지와 소속감을 만들어낸다. 따뜻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며, 자연스럽고 직관적이며 복잡하지 않은 흐름 덕에 고객은 필요한 것을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커뮤니티 테이블'(Community Table) 같은 상징적인 요소가 포함된다. 로비에 비치된 커뮤니티 테이블은 고객이 공간 에너지를 활용해 일하고,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작업 공간이다. 형태와 기능을 모두 수용하는 쉐라톤 철학에 따라 커뮤니티 테이블에는 빌트인 조명과 콘센트, 무선 충전소 등 고객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편의 기능이 맞춤 설계됐다.

'더 스튜디오'(The Studios)는 고객이 필요할 때마다 예약할 수 있는 모임 공간이다. 격식이 필요 없는 공동 작업이나 소규모 미팅, 프라이빗 다이닝을 할 수 있다. 유리로 둘러싸여 고객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는다.

'방음 부스'도 로비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멀리 떨어진 친구, 가족 또는 직장 동료와 자유롭게 전화할 수 있다.

쉐라톤의 새로운 식음(F&B) 철학은 글로벌하면서 생산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염두에 두고, 로비를 활용한다. '커피 바 바'(Coffee Bar Bar)가 그 중심에 있다. 고객은 낮부터 밤까지 현지 조달된 'F&B'를 편안히 즐길 수 있다. 특히 업무 중 이용하기 쉽도록 취향과 일정에 맞춰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국 쓰촨성 '쉐라톤 몐양'의 디럭스 킹 룸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 객실은 가벼운 우드 톤을 주조로 한다. 부드러운 마감, 검은색 금속 악센트 등이 특징이다. 그 안에서 고객은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수면 질을 향상하는 플랫폼 침대 등 기존 쉐라톤 시그니처 편의 시설 중 일부를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 통합 전력, 레이어드 조명 등이다. 욕실 또한 길크리스트 & 소엄스(Gilchrist & Soames)에 의해 현대적인 샤워 시설과 어매니티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회원, 쉐라톤 클럽 레벨 게스트 등을 위한 전용 공간인 '쉐라톤 클럽 라운지'도 변신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랑하는 동시에 방문객을 따뜻히 맞이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이곳에서 고객은 격상된 F&B서비스, 프리미엄 편의시설, 향상된 인터넷 환경, 연중무휴 제공되는 프라이빗한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쉐라톤은 식품과 식수 안전, 위생 및 감염 예방, 호텔 운영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고안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청결에 대한 약속 ' 프로토콜을 따른다. 이 프로토콜에는 호텔 모든 관계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호텔 운영 국가·지역의 질병관리 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소독제를 사용한 호텔 내부 소독 등이 포함된다.

쉐라톤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가장 세계적인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74개국과 지역에서 44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올해 미국 내슈빌,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니스, 우크라이나 키예프, 중국 시안 등에서 리노베이션이 이뤄지는 등 내년 말까지 전 세계 40개 이상의 쉐라톤 호텔이 새로운 브랜드 비전을 반영해 단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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