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슈퍼리그' 뜬다는데..

양준호 기자 2021. 4. 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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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슈퍼리그(ESL)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축구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자국 경기는 물론 유럽 축구 팬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ESL은 유럽 유명 구단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그들만의 축구 리그'다.

이들은 "새로운 주중 대회인 ESL 창설에 동의했다"며 "축구계 전반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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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등 12곳 뭉쳐 출범 선언
"동참땐 대표팀도 못 뛰게 할 것"
FIFA·UEFA 등 즉각 강력 반발
손흥민의 토트넘, 모리뉴 감독 경질
ESL 초대 회장을 맡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축구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자국 경기는 물론 유럽 축구 팬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대체 ESL이 뭐길래 영국 총리까지 직접 나서 우려를 나타낸 걸까. ESL은 유럽 유명 구단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그들만의 축구 리그’다.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12개 참여 구단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ESL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새로운 주중 대회인 ESL 창설에 동의했다”며 “축구계 전반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등이 아닌 별도의 유럽 리그를 만들자는 게 ESL의 기본 아이디어였다. 참여 구단이 모두 세계적인 인기 팀이라 파장이 크다. FIFA와 UEFA, 각국 축구협회 등은 즉각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UEFA 등은 “ESL은 일부 구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대회가 창설된다면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ESL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국내외 리그나 국제 대회 참가가 금지될 수 있다. 해당 구단에 속한 선수들은 자국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조제 모리뉴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부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 시즌도 톱 4 진입이 불투명한 가운데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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