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화보]"개매너 좋아요" 강아지 입마개하고 배변 치우는 견주들

최서윤 기자 2021. 4.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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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입마개를 좀 불편해하긴 해요. 하지만 낯선 사람도 있고 다른 강아지들이 많으니 사고 예방 차원에서 씌우게 됐어요. 서로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까요."

행사장을 찾은 또 다른 견주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이니 만큼 사람도 많고 다른 개들도 많아서 더 조심히 다녔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도, 개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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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펫쇼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를 찾은 견주와 강아지. 강아지가 입마개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수원=뉴스1) 최서윤 기자 = "강아지가 입마개를 좀 불편해하긴 해요. 하지만 낯선 사람도 있고 다른 강아지들이 많으니 사고 예방 차원에서 씌우게 됐어요. 서로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까요."

지난 18일 올해 7살된 소형견과 함께 '수원펫쇼'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를 찾은 신지혜씨의 말이다.

신씨의 강아지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도 아니고 꽤 순해보였지만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 답했다. 강아지가 불편해하기는 하지만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 중이고 추가 훈련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씨 외에도 이날 박람회를 찾은 상당수 견주들은 '펫티켓'(펫+에티켓)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강아지의 목줄을 짧게 잡거나 강아지를 유모차, 가방 등에 넣고 낯선 사람은 물론 다른 개와 갑자기 부딪히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산책줄에 배변봉투를 휴대하기도 하고 시설물에 영역표시(마킹)를 할까봐 반려동물 전용 화장실을 찾아 볼 일을 보게 하는 견주들도 있었다. '산책냥이'로 키우는 고양이를 데려온 묘주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또 다른 견주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곳이니 만큼 사람도 많고 다른 개들도 많아서 더 조심히 다녔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도, 개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위기를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수원펫쇼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를 찾은 견주와 강아지. 고양이도 있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내추럴발란스, 브이알에스 등 사료 업체와 각종 용품업체가 참가해 반려견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추천했다.

경기도수의사회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함께 해요 동물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반려견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수의사들이 건강상담 서비스도 진행했다.

박람회 주최사인 미래전람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 운영, 관람객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 "이후 박람회도 펫티켓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18일 수원펫쇼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동물사랑' 캠페인과 '건강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를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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