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없는 토트넘이 슈퍼리그?..아일랜드 클럽에 뼈맞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4.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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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오른쪽)과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17일 에버턴전에서 2-2 무승부로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일부 빅클럽들이 슈퍼리그(ESL) 출범 소식을 알리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유럽 빅클럽들끼리의 새로운 리그를 환영하는 팬도 있지만 적잖은 팬과 축구단체는 ESL이 축구 생태계를 깰 것으로 우려한다. ESL 팀의 참가 기준이 모호하고 오직 돈만을 바라보고 만든 기형적인 리그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이런 가운데 ESL 참가를 확정한 토트넘이 아일랜드의 클럽으로부터 뼈아픈 한 방을 얻어 맞았다.




아일랜드의 축구 클럽 브레이 원더러스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확인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유럽 변방의 작은 클럽의 선언은 웃음을 안겼지만 이어진 메시지에 웃지 못하는 팀이 있었다. 토트넘이었다.

브레이 원더러스는 “우리는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를 가진 팀”이라고 저격한 것이다. 토트넘이 1992년부터 개편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체제에서 우승이 한번도 없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유럽 빅클럽들이 나서는 슈퍼리그에 자국 리그 우승도 없는 팀이 나서는 것이 말이 되냐는 무언의 항의인 셈이다. 결국 토트넘은 빅클럽이 아니라고 아일랜드의 작은 클럽이 꼬집은 것이다.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일침이다. 프리미어리그 체제에서 토트넘은 ‘빅6’ 급으로는 불렸지만 챔피언급으로는 인정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

한편 1942년에 창단된 아일랜드의 브레이 원더러스는 7000명 규모의 홈구장을 갖고 있으며 1995~96 시즌에 아일랜드 1부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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