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재협상하자는 야당, 정청래 "내가 하면 하늘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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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누가 앉을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골적으로 의중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은 어제(18일) 국회 원구성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원구성 문제는 우리가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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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누가 앉을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골적으로 의중을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살포시 웃음이 납니다"라며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합니까?"라고 본심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언론이 정 의원의 법사위원장 후임설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인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습니까?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입니까?"라며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봐 두렵습니까?"라며 비난했습니다.
또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저는 (법사위원장 직을) 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야당은 이번 주 법사위원장 재선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원내대표 선출 후 국민의힘의 원구성 재협상 요구에 대해 “2년차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권한이 없다. 이미 작년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모두 이뤄졌다”며 “더이상 그 문제로 여야 관계가 파행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사실상 법사위원장직을 내놓으라는 야당의 제안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원내대표는 정견발표 때도 “속도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개혁의 바퀴를 여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후임 법사위원장도 정부·여당의 입법 드라이브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은 어제(18일) 국회 원구성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원구성 문제는 우리가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정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요구해서 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맡도록 하는 관례가 생겼는데 (여당이) 그 정신을 망각하고 다수 의석을 무기로 야당의 권리를 강도질 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구성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윤호중이 주고말고할 권한이 있나. 현명한 국민이 판단해 줄거라 판단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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