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접종 확진자 발생률 7배 차이.. 만 75세 백신 효과는 AZ·화이자 모두 100%
[경향신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약 7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75세 이상 접종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100% 백신 효과가 나타났다. 정부는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백신 접종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1분기 대상자 접종 후 7주차 효과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분기 예방접종 대상자 87만1283명 중 접종 전 확진자, 미접종자 등을 제외한 76만6103명(4월14일 기준) 중 확진자는 105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3.7명이었다. 같은 기간 미접종자 10만2402명 중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93명으로 미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90.8명으로 조사됐다.
1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접종자 중 확진된 사례는 AZ 백신의 경우 60명, 화이자 백신은 0명이었다. 14일 경과 후 미접종 확진자와 접종 확진자를 비교해 나타내는 백신 효과는 AZ 백신의 경우 90.4%, 화이자 백신은 100%로 나타났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서는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접종자 41만3570명 중 확진자는 6명, 미접종자 347만6162명 중 확진자는 550명었다. 10만명당 발생률은 각각 1.5명과 15.8명이었다.
AZ 백신 접종자 중 확진자는 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확진자는 5명이었다. 두 백신 모두 접종 14일 후부터는 확진자가 없어, 두 백신 모두 백신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번 효과 분석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며, 접종 후 관찰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6월로 예정됐던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3000명의 AZ 백신 접종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인 12만9000명도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자제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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