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W-FA] 박지수·강이슬 쌍포 장착한 김완수 감독 "내외곽 확실한 무기 갖춰"

민준구 2021. 4.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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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췄다."

실제로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은 하나원큐의 색이 강한 사람들이다.

김완수 감독 역시 하나원큐에 미안할 시간보다 KB스타즈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할 때다.

김완수 감독은 "우리는 (박)지수가 있다. 이슬이가 오면 내외곽에 믿고 맡길 최고의 선수들이 공존하게 된다.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할 때가 됐다.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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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내외곽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췄다.”

청주 KB스타즈는 19일 오후, 2021 WKBL FA 시장에서 WKBL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유력하다고 알려진 KB스타즈행. 박지수와 강이슬이 쌍포를 이룬 그들은 다음 2021-2022시즌 역시 절대 1강으로 꼽히게 됐다.

강이슬은 KB스타즈와 2년, 3억 9천만원에 계약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김완수 신임 감독 역시 큰 힘을 얻었다. 그러나 부담도 있었다.

김완수 감독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강)이슬이가 온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 어떤 농구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사라지게 해줬다”라며 “다만 하나원큐에서 내가 나왔고 또 이슬이가 나오면서 보여지는 모양새가 결코 좋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은 하나원큐의 색이 강한 사람들이다. 김완수 코치는 오랜 시간 아마추어 농구판에서 활동하다 2016년부터 하나원큐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강이슬은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 창단 이래 처음으로 지명한 신인 출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완수 감독은 부담이 컸다. KB스타즈에는 고마웠지만 하나원큐에는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최근에 (이훈재)감독님께 연락을 한 번 드렸다. 자주 드리겠다고 말했는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주 연락을 드리는 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김완수 감독 역시 하나원큐에 미안할 시간보다 KB스타즈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할 때다.

김완수 감독은 “우리는 (박)지수가 있다. 이슬이가 오면 내외곽에 믿고 맡길 최고의 선수들이 공존하게 된다.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할 때가 됐다.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함께 뛰면 상대는 최소 3명의 선수가 붙어서 막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KB스타즈는 세트 오펜스에서도 수적 우위를 보일 수 있다.

김완수 감독은 “그 부분이 중요하다. 지수와 이슬이에게 쏠리는 시선을 이용해야 한다. 다른 세 선수가 코트 위에서 밸런스를 맞춰야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그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다. 부담도 되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 하지만 잘해보겠다. 기대가 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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