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질책 쓴 약으로 여길 것"

이완 2021. 4. 19.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안정적인 정책 추진과 이를 위한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여당 간 정책협력을 통한 "안정감 있는 정책 추진",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서울시와 공시가 엇박자 관련 '특별협력 체제'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안정적인 정책 추진과 이를 위한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방역과 부동산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충분한 소통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추어져 있다”며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도 했다. 4·7 재보선과 개각 뒤 처음으로 수석·비서관 등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여당이 참패한 재보선 민심을 온전히 수용하고 새롭게 출발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며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로남불식 공직자 비위를 경계하고 민생 해결에 집중하자는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또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여당 간 정책협력을 통한 “안정감 있는 정책 추진“,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 공시가격 문제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부동산 문제는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며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핵심사업을 향한 ‘자국 우선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과 지원”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들 간에 경기회복 국면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정부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준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