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반, 직장동료 나오길 기다렸다 흉기 휘두른 20대

살인미수 혐의 20대 경찰 붙잡혀

20대 남성이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30대 여성 직장 동료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피의자 조사도 현재 이뤄지지 않아 스토킹 범죄인지, 원한 관계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20대 남성 ㄱ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저녁 6시30분께 직장동료인 ㄴ(30대)씨가 사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ㄴ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다세대주택 앞에서 기다리다가 외출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ㄴ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에서 드러났다. ㄴ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ㄴ씨의 동거 여성에게 신고를 받고 출동해 6시간여 만에 시흥시에서 ㄱ씨를 붙잡았다.

ㄱ씨와 ㄴ씨는 렌터카 등 승용차를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 이른바 ‘콜뛰기’ 업체에 소속된 직장동료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어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