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송영길 "계보에 속하지 않아서 불이익?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언급하지 않겠다" "한일관계에 대한 야당의 정부비판, 국익에 도움 안 돼"

KBS 2021. 4.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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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보에 속하지 않고 당 통합할 것
- 개혁에 대한 피로감 인정해야...“유능한 개혁” 필요
- 민주당, 2030에게 “꼰대정당”으로 비춰져
- 한일관계, 야당의 정부 발목잡기 바람직하지 않아
- 국제적 네트워크 이용해 백신확보에 총력 기울일 것
- 후임 법사위원장, 협상대상 아니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4월 19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 오태훈 : 지난주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2일 되면 당 대표도 정해지게 되는데요. 저희 시사본부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에 도전을 하는 후보들 오늘부터 차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 오태훈 : 당 대표 출마 선언하셨는데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 송영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지난번 도전하실 때와 민주당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상황이거든요. 지금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 송영길 : 송영길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출마 선언문에 이제 송영길을 쓸 때입니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제가 2번 지난번에 떨어지고 이번에 출마한 게 이때 쓰려고 나왔다 이렇게 제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느끼고 뛰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정말 어려울 때는 송영길이 나서야 한다.

▶ 송영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이번에 삼파전입니다. 우원식 의원, 홍영표 의원과 함께 당 대표 선거를 치르셔야 하는데 이 두 분과 다르게 또 송영길 의원이 대표가 왜 되어야 합니까?

▶ 송영길 : 일단 제가 지난번 전당대회 때 이해찬, 김진표 후보님과 경쟁에서 30.7%로 2등을 했습니다. 2번 출마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후보님들은 처음 출마하시는 거고요. 일단 송영길은 인천광역시장으로서 부도 위기 인천을 구했다는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을 기초로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이는 저는 국제외교 역량을 갖추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백신 확보의 정부 노력을 뒷받침하고 남북관계나 지금 반도체 전쟁에서 미·중 갈등 속에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 문제와 2050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 중립화 계획을 뒷받침하는 전환 문제에 대해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송영길은 어느 계보에 속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으로 전체를 포괄, 통합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문재인 후보의 총괄 선대본부장도 그래서 맡게 되었던 것이고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각 후보들 간에 경쟁을 공정하게 관리해서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있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인데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출마 선언하시고 나서 이제 여러 가지 시사프로 그램에서 인터뷰를 하셨을 때 언론이 이 부분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보에 속하지 않는 그런 후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원식 의원은 민평련계고 홍영표 의원은 부엉이모임 출신이고 이 부분 지적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상대 후보들이 반발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송영길 : 저는 뭐 반발할 문제는 아니고 제가 우원식 의원님의 을지로위원회 활동은 아주 존경을 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문제는 이제 민평련과는 별개 문제고 저는 상대방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제 스스로가 어느 계보에 속하지 않고 민주당원으로 활동했음을 강조한 것이고요. 우리 아들, 딸들이 내 동생들이 공무원 승진 인사나 어디 공공기관에 입사 원서를 냈는데 토익 점수도 좋고 근무 평가도 좋은데 뭔가 내가 백이 없어서 아빠 찬스가 없어서 내가 미끄러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좌절감이 크겠습니까? 저도 송영길 23년 동안 민주당을 위해 한 길로 걸어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각종 당이 어려울 때 TV토론이나 보궐선거 모든 분야에 선당후사로 열심히 뛰어왔다는 것은 모든 당원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보가 없다고 2번이나 떨어지고 세 번째 출마한 사람인데 불공정한 치욕을 당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저도 그래서 우리 20, 30대가 떠난 이유가 민주당이 공정했느냐. 이런 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분야에서 저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과연 민주당이 이런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원칙을 실천해오고 있는가에 대해서 저는 돌이켜 봐야 한다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 송영길을 당선시키는 것이야말로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을 입증하는 첫 번째 출발이다 이렇게 제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힘줘 말씀하셔서 더 여쭤보겠는데요. 계보가 없어서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불이익 같은 것들이 있으셨습니까?

▶ 송영길 : 저는 말 안 하겠습니다. 그냥 추측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더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이번에 출마 선언하시면서 민주라는 이름은 빼고 모두 다 바꿔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지금 민주당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 일단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너무 경직되어 있고 내부자 논리에 온정주의에 갇혀 있어서 자신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지난번 부동산 파동 때도 우리 당 의원들의 부동산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로남불 이야기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스스로의 엄격한 개혁이 필요하고 동시에 자유로운 이런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특정 의견을 다름과 틀린 것은 다른 것인데 조금 의견이 다르다고 틀림으로 규정하고 폐단 행위로 규정하고 이렇게 너무 극단적으로 하게 되면 사람들이 말을 안 해버리거든요. 말을 안 하게 되면 마음이 닫히게 되고 그러면 민심과 당심과의 괴리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내 민주주의, 의사소통 구조를 강화시키는 것부터 출발하겠습니다.

▷ 오태훈 : 이번 보궐선거 민주당 참패 원인으로 가장 1순위로 꼽히는 건 부동산 문제 같습니다. 많은 정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잡지를 못했고 또 민심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으셨어요. 대출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 아니면 공시지가 관련된 부분도 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송영길 : 제가 후보 단계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이야기하게 되면 나중에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당 대표가 되면 정부와 긴밀히 조율, 협의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큰 방향은 뭐냐. 저희가 2.4공급 대책으로 8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거로 강력한 공급대책을 수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이 공급되더라도 실수요자가 돈이 융통이 안 되면 그림의 떡이 됩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이 900만 호의 주택을 공급했는데 지금 무주택자 비율이 49%에서 44%. 5%밖에 안 떨어졌어요. 900만 호를 40년 동안 공급했는데 무주택자 비율이 5%밖에 안 떨어진 이유는 뭡니까?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 되기 때문에 현금을 가진 사람들 즉 LTV, DTI와 아무 상관 없이 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현금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다 줍줍. 다 주워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면서 해야지 거기도 같이 막아버리면 안 된다 이 취지로 말씀드린 거고요. 그게 LTV, DTI 조정과 장기 모기지 같은 걸 통해서. 미국 같은 데는 장기 모기지 80, 90%로 그냥 집을 살 수 있게 되어 있는 거 아니겠어요. 홍콩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해서 방향을 찾아보려고 그럽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만든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기존 집값의 10%를 내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인데 그게 지금 우리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1,098세대가 현재 건설 중에 있습니다. 다 조합원들이 참여해서요. 이런 모델을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또 하나의 이번 분석 가운데 이 부분이 좀 달리 나오는데요. 그러니까 개혁에 대한 피로감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180석을 준 것은 더 제대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줬다고 이야기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아니다. 민생 챙기려고 했는데 개혁에 몰두하다 보니 너무 피로하다. 이런 부분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 송영길 : 그래서 제가 유능한 개혁이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2번, 3번 들으면 지루하잖아요. 개혁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신속하게 빨리 결과물을 나도록 해야지 지리한 논쟁만 하고 다른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먹고 살기도 힘든데 계속 결론도 안 나고 지리한 공방이 계속되면 사람들이 짜증이 나는 거죠. 그러니까 그래서 개혁을 하지 말자 이런 개념이 아니라 국민의 공감대를 얻고 가능한 야당을 설득하고 도저히 야당이 발목 잡게 하면 우리가 단독으로 최후의 수단으로 통과시키더라도 신속하게 처리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개혁을 하겠다. 그게 유능한 개혁이다. 제가 사자가 사냥하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사자가 무슨 사슴이나 이걸 사냥할 때 막 소리내고 부스럭거리고 뛰어다니면 그 사슴을 잡을 수 있겠어요? 다 도망가지. 조용조용 가서 한 번에 결론을 내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국민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유능한 개혁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리고 2030의 민심을 잃어버렸다 이 부분은 상당히 민주당으로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왜 2030의 민심이 돌아섰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 일단 우리 민주당이 꼰대 정당으로 비춰진 거죠. 아, 저 당은 우리 말을 안 들어주는구나. 마인드가 없구나.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자기들 말은 완전히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소리를 하는구나. 이렇게 느껴진 거죠. 내로남불만 하는구나. 그래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시장 선거차에 2030들이 올라가서 막 외치는 목소리를 유튜브로 보니까 정말 저도 가슴이 뜨끔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장 첫 번째 출발은 일단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한다. 들어준다. 얼마나 힘들었니. 아빠의 자세로 아들, 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민주당이 되겠다 이게 제 모토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금 매번 시간을 내서 2030 화상 줌 회의로 쭉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청와대 상황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을 함께할 당 대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금요일에 개각 있었습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 내정됐고 또 5개 부처 장관도 주로 관료. 전문가 출신으로 배치가 됐는데요. 이번 개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송영길 : 잘 된 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4.7 민심을 반영한 개각이 아닌가. 어찌 됐건 사고가 유연하고 민심을 경청할 자세가 되어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내정한 것과 또 쓴소리를 자주 해왔던 이철희 정무수석을 내정하신 것은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시겠다 이런 의지의 표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영욱 국토부 장관과 문승욱 산자부 장관 임명한 것은 관료 쪽에서 유능한 사람을 발탁해서 2·4대책을 제대로 집행하고 가덕도 공항법이 통과되었습니다만 이런 것들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의지로 보이고요. 노영욱 국토부 장관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저하고는 40년 친구입니다. 그래서 축하 전화도 드렸고 함께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긴밀히 협력해서 우리 정부의 2·4대책을 성공시켜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또 이 가덕도 공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력하겠습니다.

▷ 오태훈 : 당내 파트너로는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이 됐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친분이 많이 있으신가요? 어떻습니까?

▶ 송영길 : 그렇습니다. 30년 친구이고 부부간에도 친구이고 그렇습니다.

▷ 오태훈 : 평소에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셨어요?

▶ 송영길 : 아주 점잖으시고 침착한 분이죠. 안정감 있고. 가끔 이제 원칙에 어긋날 때는 화를 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중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저하고 잘 조화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지금 앞서서도 개혁 과정에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야당과의 관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소통이라든가 협치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야당의 어떤 견제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구상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 송영길 : 야당과 긴밀히 대화를 하겠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야당 대표와 만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필요하면 TV토론도 야당 대표랑 해서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는 일단 저희들이 도저히 발목잡기 위해서 도저히 안 되는 것들은 단독으로 통과시키더라도 일단 야당의 동의와 설득을 끌어내는 그런 과정이 진지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긴밀히 협의하고 야당도 국정의 한 파트너로서 정부 정책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협력하는 야당 필요할 때는. 이렇게 유도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 원전 오염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를 가지고 저는 주호영 대표께서 그동안 뭐 했냐, 우리 정부를 비판해서 정부 비판은 좀 나중에 해도 되고 이런 일이 터지면 한일관계든 한중관계든 한미관계든 뭐가 터지면 일단 우리 정부 입장을 뒷받침해주는 역할도 하는 것이 야당의 임무다 이렇게 봅니다. 집안에도 누가 싸우고 그러면 일단 좀 격려해주고 나서 왜 그랬냐고 그래야지 정부만을 먼저 비난하면 우리 정부가 우리 국가를 대변해서 어떻게 교섭력이나 힘을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좀 야당의 잘 이해를 끌어내서 또 국정을 뒷받침할 것을 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 오태훈 :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법사위원장 이 부분이거든요. 원 구성 재협상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달라,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자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송영길 : 그렇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직접 공식적으로 들은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그렇게 되면 모든 협상 자체가 아마 되지 않고 다시 이제 갈등으로 될 거기 때문에 야당도 그렇게 요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으로. 왜 그러냐 하면 지난번에 주호영 원내대표 계실 때 사실상 법사위는 양보하고 7개인가요? 상임위 다 합의가 됐잖아요. 그게 의총에 가서 명분론, 강경파 또 김종인 위원장이 받을 필요 없다 이렇게 하면서 그게 안 되어서 잘못됐다고 지적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저도 많이 만났어요. 그걸 합의대로 했어야 하는 주장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이 강경파로 가지 않고 합리적으로 논의를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백신 수급 문제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중요성 또 수급 원활해야겠다는 부분들은 계속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불안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거는?

▶ 송영길 : 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요. 지금 이제 3/4분기, 4/4분기 때는 다 물량들이 확보되어 있는데 지금 2/4분기가 보릿고개처럼 좀 물량이 부족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빨리 앞당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저도 뒷받침을 하고 있고요. 일본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 미국이나 유럽 일부 빼고 또 이스라엘 같은 특수한 경우 빼고는 대부분이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왜 조기에 안 했냐. 막 정부를 비판하기에 앞서서 지금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서 실질적으로 빨리 백신을 확보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거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할 이유 중에 하나도 이 문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총력 동원해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은 뒷받침하겠습니다.

▷ 오태훈 : 이번 당 대표는 대선을 치르게 되지 않습니까? 가장 대선 승리가 민주당으로서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지금 이번 보궐선거 때도 그렇고 지금 범야권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시도들 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 하고 계시는지요, 이에 대해서?

▶ 송영길 : 2가지로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대선에 이긴다는 것은 선거 기술로 이기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들에게 문재인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아야 그걸 계승해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 과제가 국외적으로는 반도체 전쟁 그다음에 탄소 중립화 기후 변화.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다시 찾는 것. 국내적으로는 백신 확보, 부동산 문제 해결입니다. 이 5가지 과제를 제가 능력 있는 개혁으로 유능한 개혁으로 해결해보겠다는 거고요. 당 내부적으로는 대선,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서 결과에 승복하고 원 팀이 되어 우리 민주당이 국민 앞에 하나된 목소리로 나가도록 하는 것. 그것을 누가 할 수 있는 것이냐. 계파에 속하지 않는 송영길 후보가 가장 적합한 위치다. 이것을 제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4년 전 문재인 후보 시절 송영길을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친문을 넘어선 전체의 통합 선대위를 꾸리는 데 송영길이 적합이라고 봤기 때문에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제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영길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우원식, 홍영표 의원들도 저희가 또 따로 섭외를 해서 말씀 듣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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