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휴가 사용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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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업무 환경이 악화됐지만, 휴가 사용도 힘들다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제주지부는 1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조리 업무 외에도 방역을 위한 위생 관리 등 업무가 더 늘어났지만, 휴가를 가면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할 동료 때문에 쓸 수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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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급식실 배치 기준 완화 주장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업무 환경이 악화됐지만, 휴가 사용도 힘들다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제주지부는 19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조리 업무 외에도 방역을 위한 위생 관리 등 업무가 더 늘어났지만, 휴가를 가면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할 동료 때문에 쓸 수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학교 관리자가 배치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조리종사자가 휴가를 가더라도 대체인력을 쓸 수 없게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의 급식실 배치 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급식인원에 따라 조리종사자 1명당 60~130명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60~107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학교 밀집도 조치로 등교 인원이 줄어 조리종사자 1명당 급식인원도 줄기 때문에 휴가를 가더라도 학교 측에서 대체인력 투입을 하지 않는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이들은 “급식실 배치 기준은 식수 인원만을 토대로 정해진 것이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업무가 추가돼 업무가 과중되는 것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조리의 양과 식판의 개수가 조금 줄었을 뿐 급식실 규모는 똑같으며 방역을 위한 탁자 닦기, 칸막이 닦기 등으로 노동 강도는 더 세졌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급식실 규모 등을 고려한 인력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곽 지역 일부 학교에서 지역 특성상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배치 기준 미달을 이유로 대체인력 투입을 안 하지는 않는다”며 “조리종사자의 방역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방역 근무자 투입 등도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노조는 이 외에도 점심시간 확보, 휴게 공간 설치 등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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