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집단면역 6년"에 홍남기 "왜 잘못된 걸 국민들 보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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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수급이 늦어지면서 집단면역까지 6년이 걸릴 수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왜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고 계시나"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의원이 "대정부 질문은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대행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 입장을 국민께 올바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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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김유승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수급이 늦어지면서 집단면역까지 6년이 걸릴 수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왜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고 계시나"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홍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정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 등으로 화이자 백신 물량을 확보한 성과를 언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 국민의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행은 "추가 백신확보 노력은 우리 정부도 하고 있다. 우리도 72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말했지만, 정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백신접종률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 아프리카 르완다나 방글라데시보다 못하다. 현재 접종 속도라면 집단 면역 달성에 6년4개월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행은 "답변할 기회를 달라. 아까 집단면역 체계에 6년이 걸린다는 잘못된 뉴스를 강조하면 국민이 불안해진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등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왜 잘못된 것을 전 국민이 보게 하고 계시는가"라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정 의원이 "대정부 질문은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홍 대행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 입장을 국민께 올바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맞섰다.
한편 정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가 후임 총리의 인준 절차가 끝나기 전에 사임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정 전 총리가 대선 준비를 위해 여의도 사무실을 계약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비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 대행에게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데 대한 생각도 물었다.
홍 대행은 정 전 총리 관련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저를 포함해 대부분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번 결과를 무겁고 엄중히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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