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스포츠오늘] 이봉주가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박혜빈 기자 2021. 4.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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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오늘, 이봉주가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9분 43초로 우승했다.

아메리칸 마라톤으로도 불리는 보스턴 마라톤은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런던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 뉴욕마라톤) 중 하나다.

 마라톤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보스턴 마라톤을 준비하는 도중에 이봉주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기도 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더욱 훈련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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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라톤의 현주소는? 한계 봉착
이봉주는 지난달 TV조선의 '스타다큐 마이웨이-이봉주 편'에 출연하여 재활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TV조선 제공]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20년전 오늘, 이봉주가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 9분 43초로 우승했다. 

아메리칸 마라톤으로도 불리는 보스턴 마라톤은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런던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 뉴욕마라톤) 중 하나다. 마라톤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는 보스턴 서쪽의 매사추세츠주 홉킨턴에서 출발해 보스턴에 이르는 편도코스로 치러지는데, 결승점 10km를 앞두고는 심장이 터질 정도로 힘들어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이라는 이름이 붙은 오르막길 난코스가 있다.

사진=Pixabay

우리나라는 서윤복이 1947년 제51회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2시간 25분 39초로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하였고, 그 후 1950년 제54회 대회에서 함기용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봉주의 우승은 함기용의 우승 후 반세기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31세로 선수 수명이 짧은 마라톤 선수치고 적지 않은 나이였다.

보스턴 마라톤을 준비하는 도중에 이봉주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기도 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더욱 훈련에 몰두했다. 

아버지의 영전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신념과 투혼으로 얻어낸 값진 승리였기에 이봉주의 승리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다.

2021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진=대한육상연맹 공식 블로그]

한편 한국 마라톤은 이봉주를 포함해 손기정, 서윤복, 함기용, 황영조 등 많은 마라톤 스타를 배출했지만 현재 좀처럼 그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마라톤에는 남녀 각 3명씩 6명까지 나갈 수 있지만, 2021 도쿄올림픽의 경우 참가 기준 기록 미달로 각 2명씩 4명만 확정됐기 때문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상 오는 5월말까지 참가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으나 국내 남녀 선수 가운데 기준기록 통과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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