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윤석열 접촉할 계획"

장나래 2021. 4.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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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이 19일 "모든 대선후보를 포용하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중도·합리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마음 속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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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선후보 포용할 것"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선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이 19일 “모든 대선후보를 포용하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출마 뜻을 밝힌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에 이어 20일엔 유의동(3선·경기 평택을) 의원의 출마선언도 예정돼 있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 중도·합리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마음 속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을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 지금 거론되는 당내외 대선후보들과 저는 어느 하나 편중됨이 없이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다. 모든 대선후보를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과 관련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지도부 일원 된다면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윤 전 총장과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윤 전 총장도 우리 당의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이 본인의 대권 도전에 한발 다가가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 정치에서 정당 없는 정치는 불가능하다. 독불장군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사법연수원 17기로 윤석열 총장(23기)보다 선배지만 나이(1960년생)가 같다. 특수부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뿐 아니라 광주지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도 있다.

권 의원은 또한 홍준표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통합하는데 찬성이다. 복당은 당대표·최고위원 권한이기 때문에 내각 구성되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당과의 상임위원장 재분배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 독재, 다수결 독재에 국민들이 신물내는 만큼 여당도 살고 싶으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구걸하면서까지 달라고 요구할 생각 전혀 없다.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 민심 받들 의사가 있다면 협상에 응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여 투쟁보다는 협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판단 기준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선협상 후투쟁’으로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중도 확장성과 2030 청년들과의 소통도 내세웠다. 권 의원은 “상식에 기반한 ‘중도·합리’를 지향하고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겠다.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년과의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30이 원하는 ‘공정’과 ‘정의’, 세련된 보수의 철학이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되도록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당 혁신위원회 신설과 각 분야 외부전문가 자문그룹 형성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선거 공고를 낸 뒤 이르면 오는 26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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