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올해로 30년..언젠가 만날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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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만난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건강하게만 자라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올해로 꼭 30년이 지났지만 헤어진 큰딸을 찾는 어머니 장원자씨(54)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마음 속에,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을 딸에게 장씨는 "건강하게만 있어 달라"는 말을 전했다.
장씨는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은이 생각에 자주 운다"며 "또래를 보면 '다은이도 저 나이대가 됐겠지'하는 생각에 빠지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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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만난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건강하게만 자라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올해로 꼭 30년이 지났지만 헤어진 큰딸을 찾는 어머니 장원자씨(54)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마음 속에,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을 딸에게 장씨는 "건강하게만 있어 달라"는 말을 전했다.
19일 경찰청과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 등에 따르면 이다은씨(33, 실종 당시 3세)는 대구 남구 대명4동 집 앞에서 '목마를 타러 가겠다'며 혼자 집 밖을 나선 뒤 실종됐다.
장씨는 "집 앞 삼거리에 놀이기구를 끌고 오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목마를 타러 가겠다고 혼자 내려간 것"이라며 "10~20분이면 돌아와야 할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아이가 같은 놀이기구를 탄 적은 있었지만, 혼자서 집 밖을 나선 것은 실종 당시가 처음이었다. 놀이기구를 관리하던 할아버지는 '다은이가 목마를 탔지만, 그 후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장씨는 전했다. 이후 다은이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 후 장씨의 삶은 바뀌었다. 다은이를 찾기 위해 TV 방송에도 출연하고, 전단지와 신문을 통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딸과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제보자를 찾아갔지만, 아이들의 장난전화로 드러난 적도 있었다.
장씨는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은이 생각에 자주 운다"며 "또래를 보면 '다은이도 저 나이대가 됐겠지'하는 생각에 빠지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안 경제 사정도 악화되고 보육원 방문 등도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딸 찾기가 더욱 힘들어 진 점이 최근 들어 가장 고통스럽다고 장씨는 전했다. 그는 "다은이의 쌍둥이 동생들이 찾아주겠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며 "당시에도 (다은이가) 자기 이름은 알았으니, 엄마를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장씨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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