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출사표 "선협상 후투쟁..강대강이 최선 아니다"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2021. 4.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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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4선, 강원 강릉)은 19일 "우리도 (더불어민주당과) 똑같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민주당의 독단적인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히 다르게 행동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先)협상 후(後)투쟁으로 임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악법을 온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수권에 대비하여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을 여지를 남겨두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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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 이미지 강조.."치밀한 전략으로 악법 막지 못해도 여지 남기겠다"
"초선·원외 당협위원장 중심 혁신위원회 신설..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재협상"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4선, 강원 강릉)은 19일 "우리도 (더불어민주당과) 똑같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민주당의 독단적인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히 다르게 행동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先)협상 후(後)투쟁으로 임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악법을 온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수권에 대비하여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을 여지를 남겨두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당내 '선 굵은 전략가'로 통하는 권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로 당내 대표적 개혁성향으로 분류된다.

이같은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출마선언서부터 언급하며 대여 협상에서 강점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투쟁이 아니라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협상과 대안 제시를 우선으로 하겠다"며 "차기 원내지도부는 정부의 무능을 국민께 효과적으로 설명드리고, 민생경제 피해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어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당 공식 기구로 출범시키고 구성원을 초선 및 원외당협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캠프 구축 과정에서 초재선 중심으로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가운데 초선이 56명에 달하는 만큼 초선 의원들의 표심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진 의원에게도 표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을 앞둔 국정감사 정말 중요한데 보수가 무너진 결정적 계기도 대선 직전의 국정감사 시기였다"며 "마땅히 야당이 가져야 할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재배분 관련 질문에 "(민주당에) 구걸하면서까지 상임위원장을 달라고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민주당이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 의사가 있다면 협상에 응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당 지도부 일원이 되면 대선 관리를 공정하게 해야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개인적으론 전혀 접촉할 생각도 안 했고 시도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원내대표에 선출된다면 결국 윤 전 총장도 우리당의 플랫폼에 들어오는 게 본인의 대권 도전에 한발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정치에서 정당없는 정치는 불가능하고 지도부의 일원이 된다면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윤 전 총장과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너무 가혹한 게 아닌가 하는 게 국민 일반의 생각이라고 본다"며 "계속 영어의 몸으로 간다는 자체가 정부여당에 큰 부담이고 사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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