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라임' 김봉현 술접대 검사, 징계 절차 착수"

하상렬 2021. 4. 19.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 관련해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해 법무부 차원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라임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은 세 명의 검사 중 두 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현재까지 감찰을 진행한 결과 3명의 검사 중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 추가적인 감찰을 하고 있다"며 "3명 중 기소를 포함해, 징계 혐의가 드러난 2명의 검사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임 사건' 술접대 검사 3명 중 2명 불기소 지적에
"징계 혐의 드러난 2명 징계 절차 착수"
윤석열 수사지휘 여부 지적엔 "남부지검 독립 수사"

[이데일리 하상렬 김겨레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 관련해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해 법무부 차원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라임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은 세 명의 검사 중 두 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현재까지 감찰을 진행한 결과 3명의 검사 중 1명을 기소했고, 나머지 2명에 대해 추가적인 감찰을 하고 있다”며 “3명 중 기소를 포함해, 징계 혐의가 드러난 2명의 검사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지난 2월 ‘라임 사건’ 관련해 룸살롱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을 뇌물 혐의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를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과 검사 출신 이 모 변호사, 나 모 검사 등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나머지 2명의 검사에 대해선 향응 금액이 ‘96만 원’이라며 기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도 이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시 김 전 회장 포함 5명이 술자리에 참석해 536만 원이 나왔다”며 “어림잡아 계산해도 한 사람당 100만 원이 넘는데, 두 검사가 다른 이들보다 빨리 귀가했다는 이유로 96만 원으로 책정한 것은 해괴한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계산법”이라며 “법무부에서 할 엄정 조치가 있다면 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박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건에 대해 수사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독립적으로 하는 수사였다”면서도 “다만 현직 총장 때 약속처럼 적어도 사과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22일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 ‘사과’, ‘근본적 해결책’을 약속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