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 스페이스 이수, 권중모 '라이트 하우스' 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빛이 비춰진 곳곳마다 은은하다.
권중모는 "아무 한지나 사용하지 않는다"며 "닥섬유가 많이 보이는 일반 한지는 올드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피하려 했다"며 "같은 한지여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두께와 빛이 다르고 어떻게 삽지를 하느냐에 따라 빛의 투과도와 빛의 색도 달라지기에 종이를 고르는 일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쓰게 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따뜻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빛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권중모 작가는 4년여 전부터 전통적 재료인 한지를 재해석한 조명을 디자인해오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며 현대에 맞는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고민해오던 그는 2017년 한지라는 소재를 재발견하고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꾸준히 한지 조명에 몰두해온 권 작가는 이번 '라이트 하우스' 전시에서 그간 만들어온 작업 20여점을 선보였다. 전시의 제목은 주변을 밝히는 '빛'에서 출발해 전통 재료들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공간을 조성하는 '조형성', 그리고 조명을 배치하고 켬으로써 상상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House)'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한편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 '법랑'을 사용한 조명 또한 공개했다. 그는 "한지 조명 외에 다른 소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며 "유리질의 법랑 소재가 다른 소재에 비해 좀 더 친환경적이면서 다양한 색을 담아낼 수 있어 탐구하며 조명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통적 소재를 '새로보기'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현대적인 공간과 동시대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하고자 한다"며 "소재로서 옻에 대해서도 계속 탐구중"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반포동 스페이스 이수에서 열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나래 "일본 남자와 뜨겁게 썸탔다" 국제 연애 경험 고백
- 바람만 100번 이상·'코피노 子'까지 만든 불륜남…정체는?
- "월 50만원 부으면 5년 뒤 4027만원"…中企 재직자 저축공제 나온다
- "'너 같은 며느리 들어와 행복" 볼 쓰다듬고, 엉덩이 토닥…"시부 스킨십 불편해요"
- 함소원, 18세 연하 前남편 진화와 재결합?…"동거하며 스킨십 多"
- 박나래 母 "딸, 성대 수술 후에도 과음…남들에 실수할까봐 걱정"
- 외국인 싱글맘 "나쁜 조직서 '만삭 몸'으로 탈출…다음 날 출산"
- 소유진 "15세 연상 백종원, 건강 위협 느껴…약방도 있다"
- 홍석천,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 80~90% 고비 넘긴 사연
- "남자 끌어들여 뒹굴어?" 쇼윈도 부부, 알고보니 맞불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