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규모 쇄신 인사 후 "기업·당정청 소통협력 더욱 확대하라" 지시

안영국 2021. 4.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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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기업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준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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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국정동력 확보 위한 포석..기업에 또한번 '투자' '고용' 당부
내달 한미정상회담서 "멈춰선 한반도 평화 시계 다시 되돌리도록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기업에는 또 한 번 '투자'와 '고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과의 정책 협력,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적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6일 국무총리와 경제부처 장관 5명, 청와대 참모진을 대거 개편한 이후 나온 첫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이다. 임기 말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당·정·청 및 민·관 협력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세계가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 기업과 기업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기업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준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긴급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대표를 초청해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부족한 것은 민간기업 채용 등 일자리가 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정·청 간 '원팀'도 강조했다. 여당과 정책협력을 강화하며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등 일부 정책에서 당과 엇박자를 내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회 입법에서 성과를 내달라고 했다. 민생경제와 국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서울과 부산 등 야당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력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역과 부동산은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상황”이라면서 “아슬아슬한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문제로 다시 불안하지 않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다음 달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대면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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