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분리 선출 방안 의결

원내대표 독자 경선, 정책위의장은 의총 추인
22일 상임전국위·전국위 당헌·당규 개정 예상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선출하는 방안을 의결하고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한 조를 이뤄 동반 선출하던 러닝메이트제 방식을 분리 선출로 바꾸기로 하고, 오는 2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계획이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되지만, 러닝메이트 없이 독자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책위의장은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4선 김기현·권성동 의원과 3선 김태흠·유의동 의원의 4파전 양상이며, 정책위의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지만 이번에는 정책통으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 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공고할 예정이다.

새 원내대표는 전임자가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선출하고, 선거일은 투표 3일 전에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초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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