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최대 이두사전(吏讀辭典) 편찬

2021. 4.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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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총장 김수복)가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 가운데 하나인 이두(吏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단국대학교 출판부)을 편찬했다.

이번 이두사전(吏讀辭典) 편찬으로 단국대는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한국학 연구의 기반이 되는 자료를 집대성해 국어학, 고문서,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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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이두사전.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 단국대(총장 김수복)가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 가운데 하나인 이두(吏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단국대학교 출판부)을 편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두(吏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으로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였다. 한글 창제 이후에도 관공서의 행정, 민간의 경제활동 등 사회 활동 전반을 위한 기록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기존의 이두사전들은 이두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자료와 용례가 부족해 이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기존에 편찬된 가장 큰 이두사전은 이두자료 읽기 사전(장세경, 한양대학교 출판부)으로 표제 2,470항목, 용례 5179개이며, 채록 자료는 280종이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이두사전(吏讀辭典)에 수록된 자료는 기존 사전 대비 약 2.5배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사전에는 고도서 457종, 고문서 및 금석문 975종 등 총 1,432종의 자료에서 용례를 채록했다. 수록된 이두 자료는 표제 항목 4237개, 용례 1만1913개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편찬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과 이두와 용례의 대규모 발굴 작업을 진행해 2021년 총 5년여에 걸친 대규모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사업에는 국내 이두 연구의 권위자인 남풍현 명예교수(단국대), 이건식 교수(단국대), 오창명 교수(제주국제대), 이용 교수(서울시립대), 박용식 교수(경상대) 등이 참여해 그동안의 학계 연구 성과를 반영했다.

사전은 이두 해설과 사전 본문, 부록의 형태로 구성됐다. 가능한 지금까지 알려진 이두 자료 전체를 대상으로 표제 항목을 발굴하고 이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용례를 담았다. 사전 본문에는 이두의 표제항에 독음, 전래 이두학습서에 나타난 독음, 현대어 풀이, 이두를 구성한 형태소 분석, 용례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이두사전(吏讀辭典) 편찬으로 단국대는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한국학 연구의 기반이 되는 자료를 집대성해 국어학, 고문서,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두사전(吏讀辭典)의 편찬은 지난 40여 년간 단국대가 동양학 및 한국학 분야 연구에서 이룩한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단국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2008년), 한국 고유의 한자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한자어사전(韓國漢字語辭典, 1996년)등을 편찬해 2천 년이 넘는 한자 문화유산 연구의 중추 기관으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이건식 교수(단국대 국어국문학과)는 “이번 이두사전(吏讀辭典)은 단국대가 동양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역량을 완성하는 자료로 의미를 지닌다. 이두사전(吏讀辭典)이 고대 한국어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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