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맛있게' 소화하는 김종국의 예능 [스타와치]

송오정 2021. 4.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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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자신의 특기이자 취미를 제대로 예능에 녹여내고 있다.

운동을 자신의 캐릭터화 시키면서 김종국은 예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김종국은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김종국만의 예능 캐릭터를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그에게 운동은 출연자와 합을 맞추는 수단이자 캐릭터였고, 운동 자체를 에피소드로 만들 수 있는 김종국만의 '맛있는 예능 파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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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자신의 특기이자 취미를 제대로 예능에 녹여내고 있다.

4월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김종국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종국 특유의 '열정 운동가' 캐릭터가 빛났다.

김종국은 힘을 이용해 멤버들과 티격태격하거나, 운동과 노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운동'을 선택하는 등 여전한 운동 사랑을 드러냈다. 본업 가수의 경력 단절보다 근손실이 더 걱정되는 것처럼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어이없는 폭소를 자아낸다.

숙소에 도착한 이후에도 김종국은 집사부 멤버들 자세를 일일이 짚어주며 올바른 자세로, '맛있게' 운동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이는 어디에서나 운동을 즐기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김종국의 태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같은 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김종국은 집에 홈짐(Home Gym)을 꾸미는 모습이 포착됐다. 작은 방 하나를 통째로 운동방으로 꾸민 김종국은 곧바로 운동기구를 사용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절친 차태현을 초대해 투덕거리면서도 기구 자랑에 여념 없는 김종국에게 운동은 절대 빼놓을 수 없었다.

사실 김종국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김종국은 그룹 터보 활동 시절 건강 악화로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근육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존'을 위해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제 김종국에게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나, 예능적으로나 필수 불가결하다. 운동을 자신의 캐릭터화 시키면서 김종국은 예능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BS에서만 18년째 예능 출연 중인 김종국은 'X맨' 시절부터 '런닝맨'까지 고정출연자로서 오랜 사랑받고 있다. 예전부터 김종국은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김종국만의 예능 캐릭터를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출발 드림팀'에서도 뛰어난 운동신경을 이용해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했다.

'운동을 사랑하는' 김종국은 예능에서 누구와도 잘 어우러진다. 특히 일명 '깐쪽' 캐릭터와 함께 있을 때, 1차원적인 개그 케미가 맛깔나게 살아난다. 고정출연 중인 '런닝맨'에서도 먹이사슬 '최강자'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강자는 동생, 형 등 나이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호령하는 얄미운 빌런 같다가도, 힘이 필요한 게임에선 세상 믿음직한 팀원이 된다.

또한 라면, 밀가루는 절대 먹지 않는다고 선언할 정도로 운동을 만큼이나 건강 식단에 신경 쓰는 편이다. 다만 자신의 발언을 역이용해, '볼빨간 신선놀음' 등 방송에서 라면 및 각종 음식을 먹는 의외의 면모로 반전을 그리기도 한다.

이처럼 김종국에게 운동은 더 이상 취미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게 운동은 출연자와 합을 맞추는 수단이자 캐릭터였고, 운동 자체를 에피소드로 만들 수 있는 김종국만의 '맛있는 예능 파워'가 됐다. (사진=뉴스엔DB, SBS '집사부일체'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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