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부란 아웅다웅 싸우다, 합세해 모기를 잡는 사이"

김진희 기자,이밝음 기자 2021. 4.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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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행부(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부부'에 비유하며 견제하면서도 협력할 것을 기대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의회 300회기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며 "부부란 아웅다웅 싸우고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도 어둠 속에서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합세해 모기를 잡는 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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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시의회는 부부..시정 동반자로 견제·협력해야"
오세훈, '서울시의회 300회기 기념행사'서 축사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취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찾아 김인호 시의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집행부(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부부'에 비유하며 견제하면서도 협력할 것을 기대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의회 300회기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며 "부부란 아웅다웅 싸우고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도 어둠 속에서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합세해 모기를 잡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라는 귀한 자녀를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방법론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민을 위한 마음은 모두 같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 견제와 균형의 정신으로 시민의 삶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을 사이좋게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 감사와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데에는 서울시의회와 집행부라는 두 주춧돌이 시민의 삶을 떠받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민의 삶을 챙기는 집행부에 대해 시정의 동반자로서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의회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고,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할 때만 해도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30년이 됐고, 서울시의회가 300회기를 맞이했다. 이런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의 성원과 기대 속에 출범한 민선 10대 의원님들의 건승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서울시의회가 제300회기를 맞은 데에 축하를 전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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