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도 '합당' 공감.."외연확장 필요"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유경선 기자 2021. 4.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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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은 19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공감했으나 당내 일정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시·도당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정국 현안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시·도당 위원장들 대부분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며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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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당 원치 않으면 합당 안해"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은 19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공감했으나 당내 일정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시·도당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와 정국 현안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가장 관심을 끈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시·도당 위원장들 대부분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며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국민의당과 통합하자는데 전체적인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과 합당에는 동의하나 이것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것, 이를테면 전당대회 등 일정에 영향을 받지 말자는 일부 위원장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우리가 우리만의 스케줄대로 가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부의 실정에 관한 대안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걸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고 콕콕 찍어서 정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백신 같은 경우 어떤 다른 방법을 써야지 문 대통령에게만 맡겨둬서는 안 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만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앞서 진행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합당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당원들이 허락을 안 해서 합당을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것으로 더 이상 진행이 안될 것이고, 합당을 허락하면 논의되는 것"이라며 "합당 의사가 있으면 어떤 방식의 합당이 될 것인지 더 논의가 필요하고, 그런 회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도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찬성의 뜻을 모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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