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發 '연쇄감염' 확산.."금어기 고스톱 모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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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최근 주문진에서 30명이 넘는 연쇄감염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다"며 "항구을 중심으로 확산할 경우 차단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연쇄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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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동안 주문진에서 34명 감염
주문진읍 한해 강화된 2단계 적용
김한근 시장 "감염고리 차단 최우선"
19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237~24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주문진발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며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지난 15일 이후 닷새 동안 주문진발 관련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다"며 "항구을 중심으로 확산할 경우 차단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연쇄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주문진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4월 채낚기 어선 등의 금어기를 맞아 다수의 어민들이 배를 타지 않고 항구 중심의 영업을 하거나 소규모 고스톱 모임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찰과 협조해 숨어서 하는 고스톱 차단 조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실내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지만, 지금 처분을 내리면 동선 등을 숨기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처벌보다는 역학조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19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격상을 비롯해 주문진읍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진읍은 이날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2단계로 상향돼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다방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또한 강릉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 북부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일자리사업, 문화교육센터 운영 등도 중지한다.
이밖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종, 무도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방문판매 등은 정상영업 후 밤 10시~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이와 함께 식당과 카페도 정상영업 후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한편 이날에도 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강릉지역 누적 확진자는 243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주문진 보건출장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무증상 희망자에게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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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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