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약발 다했나..지지율 상승세 꺾인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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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연속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이 4월 둘째 주차에서 하락 반전했다.
19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월2주차(11일~16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3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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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호 "선거 이벤트 통해 심판 일차적 해소"
"선거 끝나자마자 당직자 폭행 옛날 이미지"
박상병 "향후 지지, 당대표 누가 되느냐 중요"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6주 연속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이 4월 둘째 주차에서 하락 반전했다. 여전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지만, 선거판을 주도했던 '정권심판론' 효과가 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월2주차(11일~16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 6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37.1%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59.0%→64.5%, 5.5%p↑) 중도층에서 하락(43.4%→39.1%, 4.3%p↓)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주 대비 하락했다. 특히 서울(4.4%p↓)과 인천·경기(2.4%p↓), 여성(2.2%p↓), 30대(10.9%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내린 30.0%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 기간 내내 범야권통합을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이 당 소속으로 교체되면서 정권 견제라는 명분이 더 이상 유효하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재보궐선거까지 선거 국면 속에서는 여야가 결집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란 이벤트를 통해 심판이 어느 정도 분출됐고, 일차적 해소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선거를 이겼으면 계속 심판론으로 불 지피고 갈 수 없다. 대안정당으로 가야 하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등 옛날 (이미지가) 그대로 나오고 있다"며 "국민이 무섭다면 이 상황에서 당권을 서로 차지하겠다든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순 없는 거다. 도로 (지지율) 30% 초반 당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도 "(선거 기간동안) 문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거 국민의힘으로 뭉친 거다. 이 사람들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굳이 국민의힘을 지지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전 총장의 거취, 합당 논의, 당권 투쟁 등 향후 지지율 향방을 가를 요소 중 지도부 개편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TK 출신이냐, 아니면 비주류 수도권이냐, 초선이냐 등이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가진다"며 "윤석열 전 총장,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관계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도층 외연을 확장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지율에 상당히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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