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최대 이두(吏讀)사전 편찬..기존 대비 2.5배 수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국대학교가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 가운데 하나인 이두(吏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단국대학교 출판부)을 편찬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이두사전(吏讀辭典)은 기존 사전 대비 약 2.5배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한대사전·한국한자어사전에 이은 한자 문화유산 연구 성과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가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 가운데 하나인 이두(吏讀)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두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단국대학교 출판부)을 편찬했다.
이두(吏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으로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였다.
한글 창제 이후에도 관공서의 행정, 민간의 경제활동 등 사회 활동 전반을 위한 기록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기존의 이두사전들은 이두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자료와 용례가 부족해 이두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큰 이두사전은 이두자료 읽기 사전(장세경, 한양대학교 출판부)으로 표제 2470항목, 용례 5179개이며, 채록 자료는 280종이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이두사전(吏讀辭典)은 기존 사전 대비 약 2.5배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록했다.
사전에는 고도서 457종, 고문서 및 금석문 975종 등 총 1432종의 자료에서 용례를 채록했다. 수록된 이두 자료는 표제 항목 4237개, 용례 1만1913개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국대는 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과 이두와 용례의 대규모 발굴 작업을 진행해 총 5년여에 걸친 대규모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편찬사업에는 국내 이두 연구의 권위자인 남풍현 명예교수(단국대), 이건식 교수(단국대), 오창명 교수(제주국제대), 이용 교수(서울시립대), 박용식 교수(경상대) 등이 참여했다.
사전은 이두 해설과 사전 본문, 부록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두 자료 전체를 대상으로 표제 항목을 가능한 많이 발굴했으며 이두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용례를 담았다.
사전 본문에는 이두의 표제항에 독음, 전래 이두학습서에 나타난 독음, 현대어 풀이, 이두를 구성한 형태소 분석, 용례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이두사전 편찬으로 단국대는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한국학 연구의 기반이 되는 자료를 집대성해 국어학, 고문서,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두사전의 편찬은 지난 40여 년간 단국대가 동양학 및 한국학 분야 연구에서 이룩한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단국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2008년), 한국 고유의 한자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한자어사전(韓國漢字語辭典, 1996년)등을 편찬하는 등 2000년이 넘는 한자 문화유산 연구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이건식 교수(단국대 국어국문학과)는 “이번 이두사전(吏讀辭典)은 단국대가 동양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역량을 완성하는 자료로 의미가 크다”며 “이두사전(吏讀辭典)이 고대 한국어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