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채팅방 '고어전문방' 3명 검찰에 송치

장우리 2021. 4. 19.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사진이 공유돼 '동물판 n번방'이라 불렸던 온라인 단체 채팅방 참가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다.

이씨는 활과 화살로 개·고양이나 너구리 등 동물을 학대하고, 그 사진을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 등이 지난 1월 이 채팅방을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카카오톡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깃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길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사진이 공유돼 '동물판 n번방'이라 불렸던 온라인 단체 채팅방 참가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활과 화살로 개·고양이나 너구리 등 동물을 학대하고, 그 사진을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했던 채팅방 참가자 80여명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는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어전문방'은 익명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채팅방으로, 이곳에서는 동물을 포획하는 법이나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됐다.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영상 등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받은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 등이 지난 1월 이 채팅방을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카카오톡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채팅방은 현재 카카오톡에서 사라진 상태지만 대화 캡처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공분이 일었다.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나흘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iroowj@yna.co.kr

☞ 이하늘 동생 이현배 부검 진행…사인 밝혀낼까
☞ '음주운전 또 적발' 배우 박중훈 검찰 송치
☞ 토렴해달랬더니 먹던 국물 그대로 육수통에…
☞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이하늘 저격에 김창열은
☞ 고양이가 '마약 운반책'…감방 잠입하다 붙잡혀
☞ '강철부대' PD "섭외 요청 단칼에 거절했던 육준서…"
☞ 중국 항모 랴오닝함의 굴욕…"이번엔 일본 함정이 미행"
☞ 슈퍼리그 참여하는 토트넘…손흥민 월드컵 못 뛸수도?
☞ 캄캄한 방에 갇힌 한 살배기들 문 열려 안간힘 쓰다 "으앙"
☞ '10년간 아빠가 성폭행' 신고한 20대 딸 숨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