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 안 된다는 법 있나..당이 결정할 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이 차기 법사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설(說)에 대한 정청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살포시 웃음이 난다"며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나.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인가.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 할까 봐 두렵나. 제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이 손해를 많이 보는가"라고 연이어 물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민주당 당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 난다고 내정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라며 "저는 항상 선당후사 했다.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것이다. 손들고 '저요 저요' 하지도 않지만 어려운 길 피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그가 맡던 법사위원장은 공석이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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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