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측만큼 확진자 급증 없어..추이 더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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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골자로 하는 '핀셋 방역'을 시행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로 예측한 것과 달리 신규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감염재생산지수로 예측한 것만큼 (확진자 규모가)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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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주문진읍·경남 진주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골자로 하는 '핀셋 방역'을 시행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로 예측한 것과 달리 신규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감염재생산지수로 예측한 것만큼 (확진자 규모가)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로부터 평균 몇명이 추가 감염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보다 크면 그에 비례해 감염자가 늘어난다. 지난주 1.1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으로 한정하면 1.14를 기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후원하는 '코로나19 수리 모델링 태스크포스(TF)' 연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60명으로 예측됐었다. 9일 감염재생산지수를 1.18로 추정하고 예측한 결과였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0시 기준 731명 이후 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을 보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확진자 증가) 추이가 2주 전 대비 소폭 증가 추세고, 이번주 소폭 증가로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감소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 '핀셋 방역'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한다. 외국인 근로자 중심 제조업체, 어린이집 등 선제검사가 시행된 업종에서는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서 방역 효과를 거두기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는데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5월2일 자정까지 연장하면서, 2단계를 적용한 지역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했다. 18일 기준 광역 지자체 중 서울·인천·경기·대전·부산·울산이 2단계다. 기초 지자체는 ▲충북 괴산 ▲전북 전주 ▲전북 완주 이서면 ▲전북 익산 ▲전남 순천 ▲전남 담양이 현재 2단계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강원 강릉시가 읍 단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서 주문진읍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적용했다"며 "경남 진주시도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비교적 큰 서울·경기, 부산·울산·경남권의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다른 곳과 달리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인구 100만명당 10명을 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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