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20년 만에 아탈란타에 패배..4위 추락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4. 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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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벤투스의 다닐루(왼쪽)가 18일(현지시간) 열린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아탈란타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시즌 연속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 자리를 지켜온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를 처지에 몰렸다.

유벤투스는 지난 18일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유벤투스가 아탈란타에 패한 것은 2001년 2월 이후 무려 20년 2개월 만이다. 유벤투스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패배로 18승8무5패가 된 유벤투스는 승점 62점에 그쳐 승점 64점(19승7무5패)을 얻은 아탈란타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4위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이다. 더구나 5위 나폴리(승점 60점)와 6위 라치오(승점 58점)와의 승점 차도 얼마 되지 않아 유벤투스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하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11전 전승의 쾌속 행진을 하고 있는 선두 인터 밀란(23승6무2패·승점 75점)과의 승점 차는 13점이나 된다.

올시즌 유벤투스 부진의 이유로는 팀 케미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 ‘초보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의 전술 실패 등이 곱힌다. 유벤투스가 4위까지 추락하면서 지난해 8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경질로 지휘봉을 잡은 피를로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도 피를로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아탈란타전이 끝난 뒤 “아직 7경기가 남은 만큼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경기하면 남은 경기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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