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칫솔 살균기 살균력 99.9%?.. 5개 중 1개꼴 불과

우상규 2021. 4. 19.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이 99.9%인 제품은 5개 중 1개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이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큰 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 제품의 살균력을 검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이 99.9%인 제품은 5개 중 1개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이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큰 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 제품의 살균력을 검증했다. 검증은 칫솔에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4개 균주를 접종해 시료에 장착한 뒤 균 감소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증 결과 15개 제품 중 오투케어(BS-4000), 프리쉐(PA-TS700), 한샘(4.0 LED 충전식헤드형) 3개 제품만 4개 균 모두 99.9% 감소했다. 나머지 12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일부 균에서만 99.9% 감소했고, 3개 제품은 4개 균 모두 살균력이 99.9%에 미치지 못했다.

4개 균 모두 살균력이 99.9%가 아닌 12개 제품의 균별 살균력을 살펴보면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평균은 88.6%였으며 허밍(HMC-1000, 40.7%), 유토렉스(UTC-3060, 67.9%), 닥터웰(DR-190, 60.6%) 3개 제품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장균 살균력 평균은 91.5%였으며 유토렉스(UTC-3060, 47.8%), 닥터웰(DR-190, 59.5%) 2개 제품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녹농균 살균력은 12개 제품의 평균값이 77.5%에 그쳤으며 닥터웰(DR-190, 13.5%), 유토렉스(UTC-3060, 26.2%), 허밍(HMC-1000, 55.6%), 식스비(SB-UVLED02, 65.8%) 4개 제품은 평균보다 떨어졌다. 뮤탄스균 살균력 평균값은 85.6%였으며 닥터웰(DR-190, 31.5%), 식스비(SB-UVLED02, 54.3%), 유토렉스(UTC-3060, 84.1%) 3개 제품은 평균에 못 미쳤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 12종의 4개 균에 대한 평균 감소율은 85.8%로, 대다수 업체가 광고하는 99.9%의 감소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살균력 시험 대상 제품을 제조하는 15개 업체 중 4개 업체(라온, 비타그램, 오아, 허밍)는 제조사에서 제품의 살균력을 검증한 시험 결과서를 회신했고, 일부 시험 결과값이 상이하며 시험 조건에 따라 결과값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국소비자연맹은 전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