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늘리고 디지털행정 실현..소방청, 17개 혁신과제 추진

대한민국 안전대상에 '국민참여평가단' 구성
퇴직공무원이 취약계층 방문해 화재예방교육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소방청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2021년도 소방청 정부혁신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소방청 정부혁신 실행계획은 Δ참여·협력 Δ공공서비스 Δ일하는 방식 등 3대 분야의 17개 과제다.

먼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소방정책을 만들어나가는 참여·협력을 위해 대한민국 안전대상에 국민 눈높이에서 우수업체와 유공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평가단'을 구성한다.

중앙통합 소방장비 품평회에서는 국민이 소방장비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해 소방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이 소방차에 함께 탑승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진입 곤란 등 출동 여건을 체험하게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시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공 서비스 분야의 대표적인 과제는 퇴직 소방공무원이 독거노인과 국가유공자 등 화재 취약계층을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화재예방 교육을 하는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 지킴이' 정책이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위험 지역을 찾아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협의체와 문제점을 개선하는 '사고빈발·위험지역 발굴·개선' 정책도 계속 진행한다. 이 정책은 지난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과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방정책 수립 및 현장대응 지원'이다. 화재 정보와 인명피해 가능성을 미리 분석해 적절한 소방인력을 배치하는 등 소방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소방청은 이외에도 조직문화 혁신기획단 구성 운영, 전국 시·도 소방본부 보수 시스템 통합 운영, 공공데이터 개방체계 구축 사업 추진, 민간솔루션 기반 재난현장 정보공유체계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지속적인 혁신과제 발굴을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재난에 있어 국가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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