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기모란, 방역방해 전문가.. 임명 철회하라"

김윤희 기자 2021. 4.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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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코드 방역 인사' 의혹을 사고 있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엔 중국발 입국 금지를 반대했고 백신 확보에 나설 때는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며 "한마디로 방역 방해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과 관련한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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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구매 서두를 필요없다” 논란

靑 “기, 백신아닌 방역담당” 해명

국민의힘이 ‘코드 방역 인사’ 의혹을 사고 있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엔 중국발 입국 금지를 반대했고 백신 확보에 나설 때는 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며 “한마디로 방역 방해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기 기획관 임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정치 방역을 더욱더 노골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했다. 성 비대위원은 “방역 전문가이자 학자로서 양심과 진실을 왜곡하고 실패한 정부 정책을 감싸주기에 바빴던 인물이 바로 기모란 기획관”이라며 “없는 자리를 만들어 감투를 씌워준 것은 이 정부의 거짓과 무능을 덮어주고 양심을 팔아온 것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과 관련한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 기획관은 지난해 2월 중국인 입국조치와 관련해 “필요 이상의 조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기 기획관이 지난해 3월 이후 50여 차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했던 발언들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광복절집회와 연관성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굳이 해외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 기획관은 백신이 아닌, 방역 담당”이라고 해명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 기획관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기모란) 기획관이 잘 유의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고 두둔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기 기획관이)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늦춰야 한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 정확하지 않다”며 당시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백신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계약을 해 가져와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었다”며 “성공 가능성이 더 확실해지기를 기다리는 단계였지, 일부러 (도입을) 안 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김윤희·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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