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서울-경기-부산-울산-경남 확산세 억제가 관건"

신선미 2021. 4.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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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주 수도권과 경남권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억제가 국내 유행의 확산·진정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이라고 보고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한편 지난 12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수도권과 부산 등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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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코로나19 검사 대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이번 주 수도권과 경남권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억제가 국내 유행의 확산·진정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현재 환자 발생률이 높은 곳이 서울, 경기, 부산, 울산, 경남인데 인구 비례로 보면 100만 명당 하루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며 "이쪽에서 유행이 얼마나 잦아드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중심지인 서울, 경기권과 최근 2주간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부산, 울산, 경남 쪽의 환자 추이에 따라 유행 추이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이라고 보고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한편 지난 12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수도권과 부산 등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런 조치의 효과에 대해 "보통 1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나타나서, 추이를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환자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고 예측한 것만큼 감염 재생산지수가 확 올라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수도권 등에 내린 유흥시설 집합금지와 지방자치단체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등이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또 '장관 책임제'를 추진하며 각 부처에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한 것과 주기적인 선제검사, 국민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요양병원 등 감염 고위험시설에서 시행한 백신 접종 등을 폭발적인 확산세를 막고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윤 반장은 백화점, 식당 등 일부 다중시설에서는 거리두기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이행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시설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합동 점검단도 이번 주부터 운영할 것이고 이를 통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에 방역기획관이 신설됐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현 방역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새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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