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당겨진 경찰관 AZ백신 접종에..배경관련 궁금증 '증폭'

이밝음 기자 2021. 4.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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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접종 예정이던 경찰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이달 말로 앞당겨지면서 경찰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일정을 놓고 경찰 내부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에서 경찰관 백신 접종을 포함한 자세한 접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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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는 6월 접종 예정이던 경찰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이달 말로 앞당겨지면서 경찰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오는 26일부터 5월1일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접종 예약은 19일부터 받는다.

경찰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한참 뒤에 백신을 맞을 줄 알았던 경찰관들은 갑작스럽게 앞당겨진 일정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최근 혈전 등 논란이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생긴다는 논란이 일어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12일 접종을 재개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19일에는 기저질환이 없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마비 등 이상반응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일선 경찰관은 "왜 갑자기 앞당겨진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최근 혈전 논란 때문에 남는 백신을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했다.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는 않지만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 B씨는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찰도 우선 접종 희망 날짜는 선택하라고 했다"며 "이후 접종받을 때 거부하면 된다는데 그게 쉽게 되겠냐"고 했다. 그는 불안하지만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백신 접종 일정을 놓고 경찰 내부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마루타냐"는 반발과 "빨리 맞으면 좋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편 19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에서 경찰관 백신 접종을 포함한 자세한 접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회의에서 질병청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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