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세탁 조사설'에 비트코인 14% 폭락..취약성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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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정부 당국의 돈세탁 조사 루머와 함께 한 때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급락해 변동성이 크다는 가상화폐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주말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진 여파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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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주말 폭락후 다시 17.5% 급반등
가격변동성 극심..불법전용 가능성 등 논란
"정부 강력단속, 가상화폐에 큰 타격 줄 것"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정부 당국의 돈세탁 조사 루머와 함께 한 때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급락해 변동성이 크다는 가상화폐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밤 5만9000달러대에서 한 시간여만에 5만1000달러대로 14%가량 떨어졌다.
또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한 것이다. 14일 최고점에 오른 비트코인 시세는 6만48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락해 18일 5만2000달러대에서 5만5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유명해진 도지코인 역시 지난주 0.45달러의 최고점에서 주말 0.24달러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17.5% 급반등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주말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진 여파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재무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트윗 루머에 대해 CNBC와 CNN 등 미 언론들의 확인 요청이 이어졌지만, 답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 테슬라와 주요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을 잇따라 결제 수단 또는 투자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또한 지난주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으로 향후 전망은 더 밝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루머에 대표적 가상화폐들이 줄줄이 급락하자, 여전히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앞서 미 4위권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 단속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속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단속은 가상화폐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마저 500% 가까이 폭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 더욱 커졌다고 우려했다.
도지코인은 0.4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쓸 당시 시총이 한때 520억달러(약 58조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바클레이즈(시가총액 440억달러), 로이드(420억달러), 크레디 아그리콜(430억달러) 등 영국과 프랑스의 대형 투자은행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지코인의 1년 전 가격은 0.002달러, 시총은 2억5000만달러(2780억원)였다”며 “1년 만에 1800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투자 컨설팅업체 쿠나 뮤추얼의 스콧 냅 수석전략가는 “닷컴투자 시절의 거품이 생각난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델타익스체인지 CEO 팡카지 밸러니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강력한 투자 모멘텀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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